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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드렌즈 구입 경위

  1) 소프트렌즈 착용 7년 차로 기존에 쓰던 소프트렌즈(7만원 정도, 6개월 짜리)가 수명을 다해서 비슷한 걸로 사려고 동네 안경점을 방문했다.

  2) 시력 검사를 하고 난 뒤, 도수가 높은 편인데 눈이 건조하고(수정층 건성을 언급) 난시가 심하며 눈의 굴곡(커브)이 평균보다 평평하다는 소리를 들었다.

  3) 3가지의 선택지를 제안 받았다. 아래 장단점은 내 눈 조건 기준으로 기술되었다.

  하드렌즈(RGP렌즈) 소프트렌즈(주문제작) 소프트렌즈(기성품)
장점 렌즈가 눈물을 흡수하지 않음
장시간 착용 가능
내 눈에 맞는 굴곡
1년 반에서 2년 사용 가능
하드렌즈 보다 착용감 좋음
내 눈에 맞는 굴곡
합리적인 가격(목돈 안나감)
단점 목돈나감
소프트렌즈보다 착용감 별로
적응 기간 필요
(최악의 경우 적응 못할 수도 있음)
렌즈가 눈물 먹어서 건조
장시간 착용 시 눈 마름

소프트렌즈(기성품)보다 가격 비쌈
착용 기간 6개월
렌즈가 눈물 먹어서 건조
장시간 착용 시 눈 마름

굴곡이 안맞음
착용 기간 6개월

  4) 기존에 불편함을 감수하고 소프트렌즈(기성품)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목돈이 드는걸 감안하면 하드렌즈가 가성비는 좋은 듯 하여 하드렌즈를 주문했다.

 

2. 소프트렌즈만 끼다가 하드렌즈 꼈을 때 첫 착용감(+이틀 착용 뒤 개선된 점)

  1) 이물감이 먼저 느껴졌다. 렌즈 자체가 딱딱한 재질이기 때문에 착용 첫 날은 내내 이물감이 느껴졌다.

    ->이물감은 조금씩 남아 있으나, 장기간 착용할수록 이물감이 줄어들었다.

  2) 훌라현상(렌즈가 동공에 맞지 않고 움직임)이 있는 소프트렌즈를 착용한 느낌이 들었다. 이는 하드렌즈 자체가 눈물 위에서 떠있으면서 깜빡일 때 움직이게 되어 있어서 그 움직임이 없어지진 않을 듯했다.

    ->이건 아직 어색하고 적응 안된다.

  3) 가장자리가 번지게 보였다. 하드렌즈가 동공을 모두 덮지 않아서 그렇게 보이는 듯 했다.

    ->적응을 하는 건지 가장자리가 번지는 현상은 많이 개선되는 느낌을 받았다.

 

3. 기억나는 하드렌즈 주의 사항

  1) RGP용 클리너와 RGP용 보존액을 사용한다. 소프트렌즈용 보존액과 혼용하지 않는다.

  2) RGP용 클리너는 사용 전에 흔들어서 잘 섞어 사용한다. (무슨 용도의 성분이 좀 분리될 수 있다고 했는데 기억이 나지 않음)

  3) 하루 사용을 마무리한 뒤 클리너로 렌즈 세척하고, 수돗물로 완전히 씻어낸다(뽀득). 보존액으로 한번 헹궈주고, 렌즈통에 보관한다. 렌즈통 내 보존액은 이 루틴대로 반복할 경우 최소 주 1회는 갈아준다.

  4) 세척할 때 세면대 배수구를 막고, 뜨거운 물은 사용하면 안 된다. 간혹 렌즈를 실수로 흘려보내고 다시 사러 온다고 한다.

  5) 착용할 때도 바닥 등에 떨어트리지 않도록 내 앞에 테이블 같은 게 있는 상태에서 착용한다.

  6) 하드렌즈 적응을 위해서 눈 깜빡이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인터넷에서 보니 순목운동(눈깜빡임운동)이라고 하는 듯하며 가장 보편적인 렌즈 적응 연습으로 보인다. 한 곳을 바라본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눈을 감고 1초 정도 텀을 둔다고 생각하고 깜-(1초)-빡 한 뒤에 렌즈가 동공쪽으로 내려오는 것을 확인한다. 너무 힘을 줘서 눈을 감지 않는다.

    -> 나 같은 경우 워낙 눈이 건조한 편이라 눈을 너무 자주 깜빡거리고 눈을 감았을 때 눈을 굴리는 습관이 있어서 고치는 것을 추천 받았다.

 

4. 하드렌즈 관련 개인 기록

  1) 20/06/22 RGP 클리너와 보존액 개봉

  2) 20/06/22 렌즈통 내 보존액 보충 -> 보존액 폐기 및 교체 매주 월요일

  3) 20/06/22 하드렌즈 착용 시작일 - 22/06/22 하드렌즈 착용 중단일 (예정)

 

결론 :: 이쪽 지식이 전무하지만 짧게 생각을 정리해보면, 하드렌즈는 내 눈에 맞게 제작되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전문가에게 찾아가서 주문해야 할 듯 하다 (안과나 전문지식이 풍부한 전문가). 적응 잘하면 꼈는지 까먹는 사람이 있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껴봤을 때는 그 정도 되려면 좀 무딘 성향이어야 할 듯. 눈에 감각이 좀 둔하던가. 불편한 느낌을 잘 못 견디는 사람은 탈주할 확률이 꽤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루종일 껴도 눈에 피로감이 현저히 적고, 눈 건조함도 훨씬 개선돼서 일단 만족스럽다. 개인적으로 이게 제일 꼽는 장점 중 하나이다.

 

++사용 2 주 후: 눈을 깜빡일 때 렌즈의 움직임을 제외하고는 소프트렌즈와 착용감의 큰 차이를 못느끼고 있다. 이물감도 아예 없다고 느껴지는 수준이다. 동공이 움직임에 따라 조금씩 가장자리가 흐린 현상은 계속 생기지만 적응되니 거슬리지 않는다. 처음 꼈을 때는 눈물이 굉장히 많이 고여 있어서 촉촉했는데, 지금은 전혀 눈물이 고이는 현상 전혀 없고, 그냥 렌즈 안끼고 있을 때나 끼고 있을 때가 눈물량은 체감상 동일하다. 그래서 눈이 좀 건조한 사람들은 인공눈물 가끔 필요할 듯하다. 물론 위에 언급했듯이 소프트렌즈 착용 때 처럼 눈이 마르고 피로해지는 현상은 없다. 단점은 눈에 먼지나 뭐가 들어가면 진짜 매우 아프다는 거. 울다가 렌즈 빠질 수도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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